아스트라가 이끈 7천피 탈환, 중동 불안과 네 마녀의 날이 던진 시험대

Y연s뉴
4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9:03

요약 생성중...

코스피가 오픈AI의 차세대 AI '아스트라' 호재로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속에서도 중동 군사충돌로 인한 유가 급등과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매크로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장기적으로 1만 포인트를 기대하지만, '네 마녀의 날'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가 이끈 7천피 탈환

9월 9일 코스피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오픈AI가 공개한 차세대 AI 'GPT-6 아스트라'가 범용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결과인데요. 기관과 기타법인이 함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라는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등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빅테크 기업 간 AI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죠. 이미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7%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를 보여줬습니다.

사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AI 도입 효과를 수치로 제시한 S&P500 기업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분기 25%로 늘었는데요. 이는 인프라 투자를 넘어 실제 기업들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동 불안과 유가 폭등이 던진 변수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의 이란 유조선 파괴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이 맞물리며 브렌트유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결국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5%를 넘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주 중심의 상방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매크로 불안은 지수 상단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죠.

1만피 논란과 네 마녀의 날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1만 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지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1만 2,600포인트까지 제시했습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펀더멘털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각각 67만 원과 470만 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는데요.

KB증권은 2028년이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내기 시작하면서 AI 투자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런 장기 낙관론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9월 10일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입니다. 거기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임박해 있어 장중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아스트라가 불어넣은 AI 열기와 중동 리스크가 만들어내는 온도 차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