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현금흐름 우려에 엇갈린 반도체 투자, 개미는 팔고 기관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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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6:09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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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빅테크 현금흐름 악화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주 만에 약 3조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두 종목을 동시에 사들였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팔았습니다. 증권가는 AI 수요와 자금조달 여력이 견조하다며 과도한 우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개미, 2주 만에 삼전닉스 순매도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선택이 빠르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SK하이닉스를 1조7411억원, 삼성전자를 1조2270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2주 전 외국인 매도를 받아내며 두 종목을 6조원 넘게 샀던 흐름과는 정반대입니다.

변심의 출발점은 글로벌 빅테크 실적입니다. 메타는 AI 설비투자 확대 여파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고, 테슬라는 연간 투자계획을 낮췄습니다. 알파벳은 AI 비용 부담으로 주가가 12% 넘게 빠졌습니다. AI 수요보다 투자를 감당할 현금창출력이 문제로 떠오른 겁니다.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엇갈려

같은 기간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나란히 순매수했고, 전력·방산·조선 종목도 담았습니다. 반면 DB하이텍과 삼성SDI, 금융주 일부는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팔았습니다. 대우건설과 현대차 등은 매수했고, 삼성전기와 금융주는 매도했습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별 옥석 가리기입니다. 수익률 상위 1%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삼성전기를 가장 많이 샀습니다.

증권가는 과도한 우려에 선 긋기

증권가는 우려가 과장됐다고 봅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수요와 자금조달 여력이 견조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알파벳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100% 넘게 늘었고, AWS는 40%에 근접했으며, 인텔의 AI 관련 매출은 78% 증가했습니다.

알파벳은 850억달러 주식 발행에 성공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50억달러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56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급증했습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4.1배까지 낮아졌습니다. 관건은 AI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 속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