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신원 확인이 최대 관건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대응팀이 현지 당국과 협력 체계를 세우고 시신 수습과 신원 식별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네팔의 신원 식별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정부는 네팔 연구소에 DNA 분석기 4대를 지원하고, 한국과 네팔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신 수습 분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열악한 장비와 인력 공백을 우리 측 지원으로 메운 셈입니다.
구호대와 합동대응팀, 역할 나눠 활동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1진과 2진으로 나눠 움직였습니다. 9월 2일 파견된 44명 규모의 1진은 열흘간 수색과 복구 작업을 벌인 뒤 12일 복귀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2진은 외교부와 소방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의료팀 등 8명으로 꾸려져 한국인 실종자 수색과 현지 재건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외교부 3명, 경찰 3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명 등 7명의 합동대응팀이 9월 12일부터 일정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과 국과수 인원은 전문성을 살려 실종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 업무를 집중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실종자 9명 수색, 여전히 난항
당국은 실종자 9명의 소재를 끝내 파악하지 못한 점에 애석함을 표했습니다. 네팔군과 합동 수색구조 작전을 벌였지만 험난한 지형과 네팔군의 협조 확보 문제가 겹치면서, 가족들이 희망한 특정 지역에 대한 충분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기업들이 자체 수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주석 구호대장은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해 수색과 구조 활동 정보를 공유했고, 정부는 대규모 수색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활동을 지원하며 네팔 측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