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열흘 앞…민주당 10%P 우위, 산업계는 '수출허가·예산' 주시

연V경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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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전 10:37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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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주당이 49% 대 39%로 앞서고 있습니다. 고물가 불만이 표심을 흔들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2%까지 떨어졌습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 접전지로 바뀐 점이 변수이며, 반도체 수출허가와 방산 예산 집행 여부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산업계 수익성을 가를 전망입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CNN이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49%, 공화당은 39%를 기록했습니다. 10%포인트 격차는 바이든 대선 직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수치입니다.

중심에는 고물가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2%로 최저 수준이고, 경제정책 27%, 인플레이션 대응 23%에 그쳤습니다. 응답자 열 명 중 여섯 명이 이번 투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라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율도 74%로, 지난해 2월 88%에서 1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오하이오주에서 300달러어치 장을 보고도 계란 한 판만 담았다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전해집니다. 1년 전 2.97달러였던 계란이 4달러가 됐다는 겁니다.

텃밭이 흔들리는 곳들

구조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원 35석과 하원 435석 전부가 걸려 있고, 민주당은 하원에서 4석 이상을 더하면 다수당이 됩니다.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확률을 78%로 제시합니다.

관건은 경합지입니다. 상원에서는 알래스카,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메인, 미시간,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등 10개 주가 주목받습니다. 초접전지 일곱 곳 가운데 다섯 곳이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오하이오는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넉넉히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접전지로 바뀌었습니다.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싼 갈등도 변수입니다. 사전투표는 종이투표지와 디지털 스캔을 함께 쓰는 이중 장치로 진행되고, 양당 관계자가 동시에 있어야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응답자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의회 권한 밖에서 갈리는 산업

산업계가 보는 지점은 조금 다릅니다. 대통령의 거부권과 행정부의 수출통제 권한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의회보다 행정부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정의 286단 V9 낸드 전환을,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 고도화를 추진 중인데 미국산 장비 반입 허가가 관건입니다. 중국 YMTC의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는 만큼 허가가 늦어지면 원가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는 투자비 부담 주체가 쟁점입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전력 수요가 170% 늘어날 것으로 봤고, 구글은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대규모 전력구매계약을 맺었습니다. 방산은 의회 예산권에 민감합니다.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 요청액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인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심사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수주잔고 가운데 예산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물량이 적지 않아, 승인 여부가 납품 일정과 매출 인식 시점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