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백악관, 1·6 의회 폭동 ‘평화 시위’ 주장…역사 왜곡 논란

s한
2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7일 오후 10:19

발행: 2026년 1월 7일 오후 10:19

요약 생성중...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의사당 폭동 5주기를 맞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백악관이 사건을 ‘평화 시위’로 규정하며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관련자 사면·감형을 단행했고, 민주당은 강력히 비판했다. 전국에서 찬반 집회가 열리는 등 미국 사회의 분열이 여전히 깊어지고 있다.

“평화 시위”라는 역사 왜곡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의사당을 점거한 사건은 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폭력 사태였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1·6’ 관련 코너를 열고, 이를 “평화 시위”로 기술했다. 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내란 혐의를 덧씌웠고,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도 담았다. 심지어 “사망자가 없었다”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했다. 이러한 역사 왜곡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면과 재집권, 정치적 도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의회 폭동 관련자 1,600여 명을 사면·감형했다. 백악관은 “역사적 잘못을 바로잡고, 법 아래 공정성을 회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폭력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한 연설에서도 “1·6 사건은 평화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중간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또다시 탄핵당할 수 있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갈등은 여전히 깊다

이번 논란은 미국 사회의 분열이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의회에서 1·6 사태 규탄 행사를 열었고, 전국 각지에서는 찬반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사면을 받은 폭동 가담자들은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응징을 다짐하는 등 갈등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CNN은 “이 사건이 여전히 깊은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5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아직 1·6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