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감독 선임 막바지...이번 주 면접 돌입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축구 대표팀이 새 사령탑을 만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주 중 임시 감독 후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서류 전형을 통과한 외국인 지도자 5명이 최종 대상자로 남았습니다.
당연히 누가 후보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등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했던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는데요, 이로 인해 예상 밖의 인물들이 면접을 치르게 됐습니다. 협회는 공정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후보자 신상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면접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순위를 정해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9~10월 A매치 4연전, 수원-서울-울산-용인서 개최
임시 감독이 데뷔할 무대도 확정되었습니다. 대표팀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습니다. 이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며 4연전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됩니다.
이번에 짧은 기간에 4경기가 잡힌 건 FIFA의 A매치 일정 개편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연간 5차례였던 A매치 윈도우가 4차례로 줄었는데, 9월과 10월 일정을 하나로 묶어 16일간 운영하게 된 겁니다. 덕분에 각국 대표팀은 이 기간에 최대 4경기까지 치를 수 있게 되었죠. 사실 이번 4연전은 지난해 11월 가나전 이후 오랜만의 국내 A매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특히 울산은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수원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혼란 속 대표팀, 새 출발은 어디로
대표팀이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게 된 데에는 협회 내부의 심각한 혼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드컵 탈락 이후 국회 청문회와 경찰 압수수색, 심판 성 접대 논란까지 터져 나왔고, 결국 정몽규 전 회장까지 사임하며 지도자 선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에 협회는 9월부터 11월까지의 잔여 A매치를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내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을 대비한 정식 감독 선임에는 신중을 기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임시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촉박합니다.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A매치 윈도우를 고려하면 이달 안에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이번 4연전이 새로운 대표팀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세대를 발굴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대표팀이 혼란을 딛고 제대로 된 재건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