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또 '이명박' 말실수...당내 "정권 이해도 의문" 공방 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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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2:18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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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하는 말실수를 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지방선거 유세 이후 두 번째 혼동으로, 송영길 후보는 이를 정권 이해도 부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내 당권 경쟁 막판에 불거진 이 논란이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단에서 나온 '이명박 대통령' 발언

8월 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칭해야 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정 후보는 이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채 연설을 마쳤고, 이후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가 이미 끝났음을 지적하며 정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설회가 끝난 뒤 정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부른 점에 대해 당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이번 말실수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단순 실수인가

사실 정 후보는 지난 5월 6·3 지방선거 유세 당시에도 비슷한 혼동을 보인 바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지원 유세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부정부패를 언급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섞어 말했고, 당시에도 즉각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름의 발음이 비슷한 탓에 생긴 단순한 말실수라는 해석도 있지만, 대선 주자급 정치인의 발언은 그 자체로 정치적 메시지가 되기 마련입니다.

송영길 후보는 이번 실언이 단순한 호칭 착오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정 후보가 이재명 정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말실수를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간 점을 강하게 꼬집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당대표 선거 막판에 후보의 정치적 안정성과 정권에 대한 이해 수준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권 경쟁 막판, '말'이 던진 파장

이번 논란은 정 후보와 송영길 후보, 김민석 후보 간의 당권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언론이 김·송 후보를 9대1로 응원하며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민석 의원은 정 후보가 스스로를 약자로 포장하며 겸손을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실수 하나가 단순한 유행처럼 번지면서 당내 권력 경쟁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이 말실수가 전당대회 투표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반복되는 실언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안정감에 대한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고, 상대 후보들은 이를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과로 일단락될지, 아니면 선거 판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