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2년 간 학대 끝에 사망, 친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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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8일 오전 9:18

발행: 2026년 4월 18일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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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서 3살 아이가 2년 간 학대 끝에 사망한 사건으로 친부가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부모의 휴대폰 대화에서 장기간 학대 정황을 확인했으며, 사건 4개월 전 외과의사 신고가 무시된 점도 재검토 중이다. 현재 친모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아동 보호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경기 양주에서 3살 아이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친아버지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휴대폰을 압수해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가 생후 20개월 무렵부터 약 2년에 걸쳐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 사건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가정 내에서 은밀히 자행된 학대의 참혹한 결과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자로 드러난 2년 간의 학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모 간의 메신저 대화에는 ‘때렸다’, ‘애 버릇을 고쳐야 한다’, ‘아이를 미워한다’는 표현이 빈번히 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폰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까지 오갔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아이는 생애 절반 가까운 기간 동안 신체적 폭력과 정서적 학대에 시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A군은 머리뿐 아니라 발목, 무릎, 턱 등 전신에 상처가 있는 채로 발견되었는데요, 이는 학대가 광범위하고 반복적이었음을 시사합니다. 부모는 현재까지 모든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디지털 증거는 뚜렷한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개월 전, 무시된 신호들

이번 사건에서 더욱 안타까운 점은 피해를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놓쳤다는 것입니다. 사건 발생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A군의 귀 상처를 진단한 외과 전문의가 아동학대를 의심해 관련 기관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다른 의료진의 소견과 양주시청의 판단을 참고해 ‘학대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당시 신고가 더 철저히 수사되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아동 보호 시스템의 민감성과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과 남은 쟁점

현재 친아버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학대 도구 및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살해 고의성을 입증하기 위한 보완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불구속 상태인 친어머니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 학대에의 가담 정도와 고의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화 기록에 그녀도 참여한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며, 아동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가정이라는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학대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차단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