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새로운 항로 합의 임박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 설정을 위한 협상을 막바지 단계까지 진행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의 주권과 국익, 안보를 수호하는 항로에 곧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해협 재개방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선박 항로 조정 중재안을 제시하며 이란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점도 진전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화를 촉구하면서 역내 긴장 완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첨예한 대립, 통행료와 통제권
합의가 눈앞이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란이 해협의 양방향 항로 중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며 통과 선박에 수수료와 통행료를 부과하려고 하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이러한 이란의 요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관리 권한과 비용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와 휴전 협정 제5조를 근거로 자신들의 주도적 관리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무력 충돌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판하며 해협 관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돌파구 모색하는 이란의 전략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강조하며 강경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오만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확인했는데요. 이란 외교 당국자들은 해협의 재개방과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연계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해상 교통 정상화 기한이 끝나기 전 미국의 침략 행위로 충돌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겹쳐, 향후 양측의 접점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통행료 부과와 제재 완화라는 두 가지 변수가 해협의 운명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