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누적 수주 5조 돌파

조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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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후 7:38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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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8,793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5조1,800억원으로 5조원을 넘어섰고, AI 서버용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바탕으로 필리핀과 부산 생산 라인 확충에 나섰습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며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AI 서버가 이끈 대형 계약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8,793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 MLCC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21일부터 1년이고, 올해 공시한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기의 올해 누적 MLCC 수주액은 약 5조1,8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MLCC는 전자 회로의 전압과 전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부품인데요. 스마트폰과 PC를 넘어 GPU가 들어간 AI 서버에서도 대량으로 쓰입니다. AI 연산량이 늘수록 고용량 MLCC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5조 돌파를 뒷받침한 기술력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50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이고, 올해만 8건의 장기공급계약을 공시했습니다. 회사는 2027년 전체 MLCC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시장 전망도 우호적입니다. 골드만삭스는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높은 용량과 작은 크기, 고온과 고전압에서의 안정성이 필요한 만큼 기술 장벽도 높은 영역입니다.

생산 확충과 남은 과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 기반도 넓히고 있습니다. 필리핀 칼람바의 MLCC 제3 공장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부산 공장에서도 생산 라인을 증설해 매년 최대 20%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실적 흐름도 뚜렷합니다. 3분기 매출은 3조7,633억원,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165% 증가했습니다. 다만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비중이 커지는 만큼 생산 차질 없이 공급을 이어가는 실행력이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