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후폭풍…강동원·이지아 조상 이력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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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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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친일 행적으로 둘러싸이면서 강동원·이지아 등 다른 연예인들의 조상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가족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손의 책임 범위와 역사적 진실 규명 사이에서 다양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예계를 뒤덓은 친일 조상 논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친일 행적으로 둘러싸이면서 연예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안상호는 대한제국이 보낸 국비 유학생으로 일본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으나 귀국을 거부했다가 직위 해제 처분까지 받은 인물인데요. 이를 시작으로 강동원의 외증조부와 이지아의 조부 등 다른 연예인들의 조상 역시 친일 이력이 다시 거론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사람의 가족사를 넘어선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인생박사'는 이들의 가계를 정리한 영상을 공개하며, 조상의 잘못이 후손의 잘못은 아니지만 역사는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비 유학과 귀국 거부, 논란의 핵심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의 한 의과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대한제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 유학생이었지만 귀국 요구를 거부했고, 정부 관보를 통해 직위 해제되었습니다. 이후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에 참여했고, 이완용이 피습당했을 때 치료진으로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를 자랑했던 점을 반성하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했습니다. 물론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요. 조부가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이력과 부친의 부적절한 역사 인식 발언, 모친의 과거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가족 전체의 재산 형성 과정을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손의 사죄와 공방, 어디까지가 책임인가

하영의 사죄에는 영화 '중증'과 '참교육'의 감독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강동원은 과거 외증조부 이종만의 전쟁 자금 헌납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한 바 있고, 이지아와 민사고 출신 가수 역시 조상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당연히 일부 네티즌들은 친일의 대가로 얻은 부당한 기득권과 재산은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조상의 잘못을 후손이 대신 책임져야 하는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특히 강동원의 경우 외가 쪽으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해서 단순히 규정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직시하는 것과 후손들의 현재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우리 사회는 여전히 까다로운 숙제 앞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