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와 폭우가 덮친 네팔
네팔에서 연이은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프리트비 고속도로 복구 작업 중이던 산비탈이 다시 무너져 토사와 암석이 도로를 덮쳤고, 시다르타 고속도로도 산사태로 도로가 잘려 나갔습니다. 전국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산사태와 도로 유실이 잇따라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30일 기준으로는 최소 2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돼 사상자가 41명에 이릅니다. 747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간다키주에서는 약 1,500명이 대피했습니다. 도로와 산비탈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달째 이어지는 아이들의 공포
홍수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일 기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에서 8,684명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3,521명이 아동입니다. 긴급 식량과 위생키트, 쉘터키트도 지원됐습니다. 교육 피해도 큽니다. 32개 학교가 피해를 입어 약 9,800명의 아동이 정상적으로 학습하지 못하고 있고, 라수와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 267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유니세프는 14,000명 넘는 아동의 교육 중단과 440명의 사망·실종을 보고했습니다. 여성과 여아는 생리용품과 사생활 보호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월드비전은 555명에게 존엄키트를 지원했습니다. 재난의 충격은 식량과 주거를 넘어 교육과 정서적 안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긴급구호에서 회복으로
월드비전은 11월 30일까지 긴급구호를 진행한 뒤 12개월간 조기회복 단계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피해 가정의 생계 회복과 아동의 학교 복귀, 주거와 보건, 식수와 위생 시설 복구에 집중합니다. 총 400만 달러를 모금해 200만 달러는 긴급구호에, 200만 달러는 조기회복에 투입하며 목표액은 확보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무너진 도로와 학교, 주거를 얼마나 빠르게 되살리고 이재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