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에 나타난 대형 상어, 관광 열풍으로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대형 상어 부캉이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0월 18일 발견된 뒤 추석 연휴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몰렸고, 누적 방문객은 1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부산버스운송조합은 5-1번 시내버스 16대에 상어 테마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부캉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시내버스 이용까지 끌어올리려는 시도입니다. 등장 직후 부산 동구 외지인 관광소비액은 26억 3,000만 원으로 직전 주말보다 4.2% 늘었습니다.
지역경제의 온기와 남은 과제
반대로 이런 활기가 지역경제의 침체를 모두 해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5.0%에서 2026년 8.6%로 올랐고, 빈 점포 뒤에는 임대료와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미분양과 공사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죠.
부캉이 열풍은 부산에 사람과 돈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다만 일시적인 관광 효과를 지속 가능한 회복으로 연결하려면 가덕신공항, 센텀2지구, 대규모 연구산업단지 같은 인프라와 대기업 유치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둘러싼 주민 우려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안전과 생태, 언제 바다로 보내야 하나
부캉이를 둘러싼 과학적 검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항친수공원 수로는 인공 경관수로지만 바다와 연결돼 밀물과 썰물이 흐르는 해양성 수로입니다. 부산 동구청은 먹이를 주지 않기로 했고, 먹이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종 분류를 두고는 초기 무태상어 추정에서 흑상어 확인까지 분석이 나뉩니다. 국제 기록에는 무태상어의 공격 사례 16건, 사망 1건이 있습니다. 상어 연구 30년의 최윤 군산대 명예교수는 부캉이가 전자기장과 선박 소음에 밀려 수로에 갇힌 것으로 보이고, 11월 중순 전에는 바다로 내보내야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기후변화로 대형 상어 출현이 늘어 연구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