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0만 명 늘었지만 청년은 45개월째 감소…고용 양극화에 30만 일자리 방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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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2:03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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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고용동향에서 전체 취업자는 10만 8천 명 증가했으나 청년층은 45개월째 감소하고 실업률은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AI 도입과 경력직 선호로 인한 구조적 악순환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30만 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드러난 고용 시장의 딜레마

2026년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면서 민감한 숫자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늘었는데요. 이는 4개월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 폭을 회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체적인 개선 속에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 1000명 줄어 4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고용률 역시 44.2%로 2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23만 1000명 늘어나며 세대 간 고용 양극화가 뚜렷해졌습니다.

공채 사라진 시대의 구조적 악순환

청년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1.3퍼센트포인트 급등했는데요. 이는 2021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한때 노동시장 밖에서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던 청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지만, 공개 채용 중심에서 수시 및 경력직 중심으로 바뀐 채용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실업자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경력직을 선호하고, 청년은 경력을 쌓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도입과 자동화로 인한 고용 없는 성장 우려, 그리고 반도체 중심의 편중된 산업 구조가 겹치면서 청년들의 취업 길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청년들은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취업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습니다.

30만 개 일자리, 민생 회복의 시금석이 될까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8월 중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핵심 내용은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총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첨단 산업 인력 20만 명을 양성하는 것인데요. 대통령은 투입 비용보다 편익이 높은 생산적 공공일자리 발굴을 강조하며 각 부처에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가 각각 25개월, 2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주요 산업의 고용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단기 일자리 공급만으로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실 청년 고용 한파는 가계와 기업의 연체율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민생 전반의 위기 신호로 해석됩니다. 정부가 내놓을 대책이 단순한 숫자 채우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