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진짜 원인은? 레버리지 ETF 대책을 둘러싼 쟁점

브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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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후 2:35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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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급락의 원인을 두고 레버리지 ETF와 AI 거품 논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투자한도 제한 등 규제와 자율 대책을 내놨으나, 일부에서 거래 중단까지 거론되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규제보다 시장 구조적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 시장 구조

최근 코스피 지수가 장중 5300선까지 밀리며 급락하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그 원인으로 거론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급락의 본질은 AI 열풍이 촉발한 거품이며, 2배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들이 추세에 접근한 수단일 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처럼 유동성이 낮은 곳에서는 파생상품이 현물 시장을 흔드는 이른바 웩더독 현상이 발생해 변동성이 증폭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엇갈리는 규제와 대책의 처방전

시장 안정을 위해 각 주체들이 엇갈린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종가 직전 집중되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으로 분산하고 LP 거래량을 축소하는 자율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과다호가부담금을 도입하는 등 규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거래 중단까지 주장했는데요. 이는 제도 보완을 추진하는 정부나 당내 기조와 엇박자를 낸 것으로, 시장 신뢰 훼손과 투자자 매도 기회 박탈 우려를 낳았습니다.

개인 규제보다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제도 도입의 졸속을 비판하며 금융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규제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도 지적됩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대표이사는 외국인 매도와 LP 헤지 거래 등 시장 구조적 영향 분석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진입만 막는 규제보다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환경을 조성한 뒤 단계적으로 규제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목소리입니다. 근본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불안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