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대규모 세대교체 단행…AI·첨단소재 중심 리더십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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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전 2:03

발행: 2025년 11월 27일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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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대규모 세대교체를 통해 LG전자와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AI·첨단소재 분야 인재를 중용했다.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와 김동춘 LG화학 신임 CEO 체제 아래에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경영 혁신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주력사업 CEO 교체로 시작된 대변혁

LG그룹이 창립 이래 가장 대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11월 27일 확정된 2026년 임원 인사에서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CEO가 모두 교체되었는데요, 이는 구광모 회장 취임 7년차를 맞아 그룹 전체의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인재를 대거 기용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새 CEO에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이 선임되었습니다. 35년간 가전 사업만을 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북미 세탁기 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실적을 인정받았습니다. 반면 4년간 LG전자를 이끌었던 조주완 사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습니다. LG화학에는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신임 CEO로 발탁되었는데, 반도체소재와 전자소재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R&D 인재 중용 강화

이번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래 기술 분야 인재에 대한 대대적인 기용입니다. LG CNS에서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조헌혁 상무, LG AI연구원 임우형 전무,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 등 AI 전문가들이 최연소 승진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신규 임원의 25% 이상이 미래 기술 인력으로 채워지면서 R&D 중심의 인사 기조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 임원 3명의 신규 선임과 1980년대생 상무 3명 발탁도 주목할 만합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최초의 여성 CFO 부사장이 탄생했고, 젊은 세대의 리더십도 본격적으로 중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인사 배치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첨단소재·가전 중심의 사업 재편

LG그룹의 이번 대규모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LG화학의 김동춘 신임 CEO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 돌파와 스페셜티 사업 강화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안고 있는데요,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에 연내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가운데 여수산업단지 내 NCC(나프타 분해센터) 구조조정을 GS칼텍스와 협상 중인 상황입니다.

LG전자의 경우 류재철 신임 CEO 체제 아래에서 'UP 가전' 도입과 가전 구독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전장사업과 AI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은석현, 이재성 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주요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성이 뚜렷해졌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의 도전과 기대

이번 인사를 통해 LG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임 리더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유지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인데요, 특히 AI와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7년간 LG화학을 이끌었던 신학철 부회장과 LG전자의 조주완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의 물러남은 세대교체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새로운 리더십 체제가 LG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술 경쟁 심화라는 도전 과제를 넘어서려면 과감한 혁신과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