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4분기 제조업 전망 개선…기업 60%는 '이익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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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8:03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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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2026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도체가 1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화장품, 의료·정밀, 조선, 제약·바이오 등 5개 업종이 기준선 100을 넘었습니다. 다만 기업 60.4%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탓에 올해 영업이익 목표 미달을 예상했습니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제조업 체감경기

2026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6을 기록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413곳을 조사한 결과로, 전분기 80보다 6포인트 오르며 두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기준선 100에는 못 미쳤지만 개선 기대는 뚜렷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BSI는 139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네 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화장품(120), 의료·정밀(108), 조선(103), 제약·바이오(102)까지 다섯 개 업종이 기준선을 넘었습니다.

수출기업 BSI는 91, 내수기업은 85로 각각 올랐습니다. 두 지수가 동시에 상승한 건 2025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지역별로 갈린 온도차

전국 지표가 좋아졌다고 모든 지역이 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포항은 BSI가 60으로 전분기 64보다 떨어졌고, 충북도 80에서 75로 후퇴했습니다. 제주는 89에서 73으로 급락했는데 자금사정 지수가 21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업종별 희비도 뚜렷합니다. 충북에서는 반도체가 130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기계·장비는 62에 그쳤고, 광주는 자동차·부품이 110으로 반등했지만 전자·통신은 50으로 급락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도 전자·통신은 원부자재·물류비 상승 탓에 80으로 13포인트 하락했고, 철강은 74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업종 간 격차가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익성은 여전히 '먹구름'

경기 전망이 나아져도 이익 압박은 여전합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60.4%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고, 목표 달성 전망은 31.7%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으로 43.2%가 첫 애로로 꼽았습니다. 판매·수주 여건 악화(24.9%)와 인건비 증가·인력 확보 어려움(11.7%)이 뒤를 이었고, 제주 68.2%, 광주 66.1%, 대구 78.1%도 목표 미달을 예상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강민재 경제정책팀장은 주력 업종 호조에도 60% 기업이 이익 목표를 밑돌 것으로 본다며, 원자재 수급 안정과 에너지 비용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훈풍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