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란드 합병 시사에 유럽·美공화당도 반발…나토 균열 위기

동연동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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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8일 오후 2:54

발행: 2026년 1월 7일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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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극 전략 요충지이자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를 두고 미국은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덴마크와 EU는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토 위기를 경고한다. 미국 내 공화당 의원들도 '정신 나간 소리'라며 비판하며, 1941년 방위협정으로 이미 군사기지가 운영 중인 상황에서 합병 논란은 대서양 동맹 균열만 키우고 있다.

미국, 그린란드 합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극해로의 관문이자 희토류·원유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견제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그린란드 매입을 공공연히 거론해왔으며,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악관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군사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내주 덴마크 및 그린란드 측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일제한 반발

덴마크와 유럽연합(EU)은 강력히 반발하며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덴마크는 1952년 교전수칙을 재확인, ‘공격받으면 즉시 반격한다’고 경고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 합병은 나토의 종말”이라고 직격했다. 독일·프랑스·폴란드는 ‘바이마르 삼각동맹’ 회의를 열고 “그린란드는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EU 상임의장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국민의 것”이라며 국제법 위반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린란드 주민 85%도 미국 편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있다.

미국 내부에서도 터진 비판

미국 내에서도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빗발친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바보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백악관 측근을 맹비났고, 미치 매코널 전 원내대표는 “꼴사나울 뿐 역효과”라고 지적했다.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그린란드에서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의회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합병 시도를 제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며, 베네수엘라 추가 군사작전 금지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194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협정으로 이미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운영하며 무제한 주둔이 가능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미 필요한 권한을 다 갖췄는데 합병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내주 미국-덴마크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대서양 동맹의 균열이 더욱 깊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