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인 장윤기, 계획 범죄 결론…사회적 파장 확산

경M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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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4일 오후 11:15

발행: 2026년 5월 14일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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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장윤기가 직장 동료의 교제 거절에 앙심을 품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대상을 무고한 여고생으로 바꿔 살해한 계획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반성 없이 진술을 번복하는 장윤기의 태도를 문제 삼았으며,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이 청소년·여성 범죄 전면전을 선언하고 각 지방 경찰이 통학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2차 가해와 외모 칭찬 논란도 함께 불거져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계획된 분풀이 범죄

23세 장윤기가 광주에서 17세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우러 온 남학생을 중상에 빠뜨렸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우발이 아닌 철저히 계획된 범죄로 결론지었는데요.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 직장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의 교제 거절에 앙심을 품고 흉기 2점과 장갑을 미리 구입했습니다. 이후 30시간 넘게 해당 여성의 집 주변을 배회했지만 이미 이사 간 사실을 모르고 헤매다가, 결국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범행 현장은 유동 인구가 적은 밤 시간대에 CCTV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장윤기는 여고생을 10여 분간 추적하며 차량을 세웠다 이동했다 반복한 뒤, 피해자가 예상 경로에 들어서자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후에는 빈집에 숨어 피 묻은 옷을 세탁하고 흉기를 버리는 등 치밀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경찰 추적을 피했지만, 11시간 만에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반성 없는 두 얼굴

장윤기는 검찰 송치 전 언론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이후 사과문이나 반성문은 전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의 사과가 카메라 앞에서의 형식적인 말에 불과하며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장윤기는 체포 직후 "살아가는 게 재미없어서 자살하려 했고 충동이 생겼다"고 진술했지만, 조사 결과 범행 이틀 전부터 장갑과 흉기를 구입하고 도주 경로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말이 밝혀졌습니다.

사실 장윤기의 첫 번째 목표는 전 직장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는 이 여성에게 스토킹과 성범죄를 저질러 이미 신고까지 된 상태였는데요. 대상을 찾지 못하자 분풀이 대상을 무고한 여고생으로 돌린 겁니다. 체포 당시 장윤기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흉기 한 점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 동료 살해를 위해 남겨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반향과 대책

이 사건은 전국에 큰 충격을 주며 청소년·여성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5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어린 여성 범죄에 전면전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예방 교육 강화와 법제도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울산경찰청과 제주경찰청 등 지방 경찰도 통학로 집중 순찰과 학생 맞춤형 특별치안활동을 즉시 시작했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피해자를 구조한 남학생을 오히려 조롱하는 악성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한 장윤기의 외모를 칭찬하는 댓글이 확산되자, 이지훈 변호사는 "잘생겼다는 평가가 또 다른 예비 피해자를 낳는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장윤기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성폭력 혐의도 함께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