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충격에 정부 보완책...상장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에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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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3:02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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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변동성을 잡기 위해 기본예탁금 3천만 원 상향과 20주 묶음 매매를 시행하고, 괴리율 관리 주기 확대 등 추가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는 시장 충격을 이유로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며, 글로벌 반도체주 변동성이라는 근본 원인 속에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이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10조 원 넘은 레버리지 쇼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상품들에 총 13조 4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개인투자자들만 14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는데요.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품은 31%, 곱버스는 47% 급락하며 양쪽 모두에서 큰 손실이 나왔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700선이 붕괴되고 12개월 선행 PER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5.78배까지 밀렸습니다. 이 상품들이 가진 2배 추종 구조가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왈도그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는 선을 긋고, 운용 방식 고친다

정부는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 기본예탁금을 기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올리고,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묶어 진입 장벽을 높였는데요.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전부에 현금 전용 예탁금을 적용해 풍선효과를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상장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이미 10조 원 이상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괴리율 관리 주기를 기존 30분에서 2시간으로 넓히거나, 현물 매도 대신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등 운용 방식을 개선해 시장 충격을 줄이는 방안을 당국과 금융사가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근본 원인은 글로벌 반도체주…반등 카드는?

물론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주의 변동성 확대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자체보다, 전 세계적으로 커진 반도체주의 등락이 더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이 코스피에서 52%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대형주 중심의 리밸런싱 물량이 쏟아지면 지수를 흔드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과 설비투자 동향을 반등의 트리거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요 전망이 밝아진다면 반도체주 회복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다만 ETF 투자자들은 수익률만 보고 들어가기보다, 구성 종목의 쏠림 현상과 괴리율 리스크를 꼼꼼히 살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