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뉴노멀, 인프라 개선으로 맞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국가적 기후 재난으로 규정했습니다. 고시원이나 비닐하우스 거주자 같은 취약 계층과 야외 노동자의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는데요. 남부 지방의 심각한 가뭄을 고려해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대한 비상급수와 대체 수원 개발도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주거와 용수, 전력망 등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반영하라는 지시도 내려왔습니다. 거주지나 근무 환경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일이 없도록 대응 수준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입니다.
조율 없는 평화 구상에 부딪힌 정책 균열
정치권에서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수면 위로 떴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발표하며 9·19 군사합의 복원과 4자 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인데요. 이 대통령은 북한 호칭 변경 주장 등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이 구상이 이상주의에 근거한 희망이며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핵심 외교 정책이 부처 간 조율 없이 나오면서 정권 내부에서 갈등을 빚어내게 됐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이끄는 역대급 경제 흑자
기후와 정치 현안 속에서 경제에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에서 반도체와 IT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497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 IT 품목 수출은 전년 대비 160%나 증가하며 1123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품수지 역시 478억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존재하긴 하지만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 강세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