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충돌 격화...미국 첨단 무인 잠수정 이란에 나포돼

조서Y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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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6:34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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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첨단 무인 잠수정 다이브-LD를 나포해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조선 5척을 격침하고 원유 수출 거점을 공습했고, 이란은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했습니다. 나포된 잠수정은 소모성 시스템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이란이 역설계하거나 러시아·중국과 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향후 파장이 주목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의 자금줄로 지목된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하고,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을 공습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군 무기가 유조선을 타격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미군은 공격에 앞서 승무원들에게 먼저 탈출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그 대리세력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비밀 네트워크를 겨냥한 것이라고 미 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알아즈라크와 아카바 지역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의 최신형 무인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군함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포된 무인 잠수정의 실체

이번에 이란의 손에 들어간 장비는 앤듀릴사가 제작한 자율형 무인 잠수정 다이브-LD입니다. 길이 5.8m에 중량 3톤으로, 최대 수심 6,000m까지 잠항할 수 있고 기지 복귀 없이도 10일간 운용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입니다. 미 해군은 수병의 위험을 줄이고 광범위한 해역을 저비용으로 감시하기 위해 이런 무인 장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실제로 다이브-LD는 기뢰 탐지나 해저 지도 작성, 수중 기반시설 점검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나포된 잠수정이 작전 중 고장 난 구형 모델이며, 기밀 음파탐지기나 레이더 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조사인 앤듀릴도 해당 시스템이 손실 가능성이 큰 위험 환경에서 운용되도록 설계된 소모성 자율 시스템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약 250만 달러에 달하는 첨단 장비가 적의 손에 들어갔다는 점 자체가 안보적으로 크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술 유출 가능성과 쟁점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우려는 이란이 획득한 장비를 역설계하거나 제3국과 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입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 CIA의 RQ-170 센티널 무인기를 나포해 역설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샤헤드-171 등 자국 무기를 개발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다이브-LD의 설계와 성능, 한계를 분석할 경우 이란의 무인 수중 전력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나아가 이란이 확보한 정보를 러시아나 중국과 공유할 경우, 미국의 첨단 수중 감시 체계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동맥인 만큼, 이곳에서의 군사적 긴장 장기화는 국제 안보와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보복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나포된 잠수정 하나를 둘러싼 기술적 쟁점도 앞으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