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한풀 꺾여도 35도 무더위 지속…동해안은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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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전 5:48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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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가 바뀌었음에도 35도 안팎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17일 만에 열대야가 해소되었으나, 동해안은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진제 한시적 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무더위는 계속

40도에 육박하던 극한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서울은 17일간 이어지던 열대야가 멈췄고, 폭염중대경보도 해제되었는데요.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절기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낮 기온이 28도에서 35도 사이를 오가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곳이 많겠습니다.

동해안은 폭우 쏟아지고, 서쪽 내륙은 뜨거운 바람

요즘 기상 상황은 지역에 따라 극과 극입니다. 태풍 돌핀이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동풍이 더해지면서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부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가 집중되었습니다. 어제 강릉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경북 울진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되었죠.

반면 서울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비로 인해 기온이 22도 안팎에 머물며 선선한 반면, 서울은 33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동쪽과 서쪽의 날씨가 정반대로 나타나면서 한반도는 마치 다른 계절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에는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대급 더위에 전기요금 걱정…정부, 누진제 완화 검토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8월 8일 기준으로 전국의 열대야일 수가 14.2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일평균기온도 역대 2위 수준이었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이중 결합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이례적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장기화된 폭염에 따라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전기요금 누진제의 한시적 추가 완화를 정부에 요청했고, 기후부 장관도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기압의 영향이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진정한 더위의 끝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에도 동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찾아오는 불안정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강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