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극과 극…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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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전 10:05

발행: 2026년 8월 2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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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기대치 하회로 주가 급락을 겪으며 목표주가가 148만 원에서 470만 원까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낙관론은 HBM4 매출 확대와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이익 가시성을 강조하는 반면, 보수론은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합니다. 과거 사이클을 보면 실적 고점 전 주가 고점이 선행해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엇갈리는 증권가 시선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했습니다. 2분기 매출 79조 원을 달성했지만 D램 가격 상승폭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업황 고점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5%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이 극심해졌는데요. 이 속에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48만 원에서 470만 원까지 갈리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HBM4와 LTA가 여는 반등

실적 부진의 원인은 수요 둔화가 아니라 고부가 제품 출하 지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분기부터는 HBM4 판매가 본격화되며 D램 평균판매가격이 20% 가까이 오르며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확보한 안정망도 든든한 편인데요. 5년 단위 계약 비중이 높고 선수금까지 받아 고객사가 쉽게 계약을 취소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투자 사이클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수요 지속성을 뒷받침합니다.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끝은 왔나

낙관론과 보수론의 해석 차이는 공급 과잉 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급 부족 심화를 근거로 470만 원을 제시하며 현재 주가를 과매도 구간으로 봅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AI 투자가 효율성 제고로 전환되며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다며 148만 원으로 목표가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사례를 보면 실적 고점보다 주가 고점이 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더라도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늘어나는 한 신고가 시도는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