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회복, 기간 프리미엄과 코스닥 정책이 변수

데I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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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11:19

발행: 2026년 9월 26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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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기간 프리미엄 축소에 주목하며 성장주와 유동성 민감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추석 이후 약세 전통과 정책 드라이브가 맞서고 있으며, 3분기 실적과 반도체 업종이 향후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고금리에도 7000선 회복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7000선을 다시 밟았습니다. 9월 21일 장중 7000을 회복한 뒤 3거래일 연속 7000선 위에서 마감했고, 23일에는 7080.92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7171.44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는데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는데도 증시가 반등한 겁니다. 코스닥도 2.10% 올라 844.48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수준보다 장기금리의 핵심 변수인 기간 프리미엄으로 옮겨갔습니다.

기간 프리미엄이 바꾼 투자 심리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을 오래 보유할 때 생기는 위험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 프리미엄이 낮아지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주식의 할인율 부담도 줄어듭니다. 연준 인상 후 기간 프리미엄은 0.72bp에서 0.64bp로 내려갔고, 성장주와 기술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유동성 민감주와 고베타 종목, 고ROE 종목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금리 부담에서 실적과 위험 선호로 시선이 이동한다며 레버리지와 유동성 민감 스타일로의 적극적 전환이 유효하다고 봤습니다.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에이피알 등이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우존스가 0.28%, S&P500이 1.19%, 나스닥이 2.06% 올랐고 비트코인도 8만 달러선을 넘었습니다. 반면 WTI와 금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356원대로 내려와 원화 가치가 전주보다 강해졌습니다.

코스닥, 정책 드라이브와 연말 변수

추석 이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는 전통도 변수입니다. 2005년 이후 20여 년간 추석 이후 코스닥이 코스피를 앞선 해는 다섯 차례에 그쳤고, 2005년, 2011년, 2017년이 대표적입니다. 공통점은 대형주 공백, 코스닥 상위주의 뚜렷한 테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였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사이클 논쟁으로 대형주 공백이 일부 채워졌고, 3분기 실적이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 바이오 모멘텀은 약하지만 반도체 장비와 로봇 업종에 외국인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시장조성자 의무를 90%에서 80%로 낮추고,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스닥을 중소벤처의 혈관이라며 신뢰 회복을 강조한 점도 주목됩니다. 정부는 코스닥 성장기업 시장 강화, ETF와 ETN 질적 성장, 결제주기 T+1 전환,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토큰증권 도입 등 다섯 가지 과제도 추진합니다. 연휴 이후 증시는 유가와 금리, 반도체 실적에 따라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