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지명에 전문성·이념·겸직 논란…여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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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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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전문성 부족, 이념적 편향성, 장관 취임 후 의원직 겸직 문제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해당 인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여당은 여성 권익 신장과 내각 활력을 위한 적절한 인사라고 옹호하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전문성과 이념 사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1990년생으로 최연소 장관급 인사가 될 용 후보자를 두고, 전문성과 이념적 성향, 의원직 겸직 문제까지 여러 논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인데요.

가장 먼저 불거진 건 전문성 문제입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 용 후보자가 21·22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 116건 가운데 성평등가족위원회 소관 법안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환경노동위나 행정안전위 법안에 집중된 이력 탓에, 장관직 수행에 필요한 해당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안 공동 발의나 비동의간음죄 추진, 포괄적 차별금지법 주창 등이 재조명되면서 이념적 편향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런 이력을 근거로 국가 안보관과 가족 정책 비전에 대한 강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사회적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맞서고 있어, 인사청문회 전 여론전이 이미 시작된 모습입니다.

의원직 유지 논란과 정치적 공방

용 후보자를 둘러싼 또 다른 쟁점은 장관 취임 후에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소수당 지위 유지를 위해 겸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이를 두고 과한 욕심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원외 정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는 행태라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은 귀족 행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인사 자체를 정부를 끝장낼 자폭카드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꼴페미라는 표현까지 꺼내며 강성 페미니스트 인사가 국가적 진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한동훈 의원은 갈등 조정이 아닌 혼란 가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지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재판을 무마하려는 관심 돌리기용 전략이며, 용 후보자는 그저 미끼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워킹맘으로서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라며, 내각에 활력을 불어넣는 폭넓은 인사라고 옹호했습니다. 이렇듯 같은 인사를 두고 여야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앞둔 전망

용 후보자는 30대 워킹맘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실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대변인단과 논의 후 설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는데, 이는 향후 청문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장관 교체를 넘어 2030 젠더 갈등, 비례위성정당 논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사법 리스크까지 여러 정치적 의제가 얽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문성과 이념적 편향성을 동시에 겨냥해 공격할 태세이고, 여당은 다양성과 대표성을 내세워 방어할 전망입니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성평등 가치관과 가족 정책 비전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설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