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도시의 이중고
통영과 거제에 750mm에서 9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원도심 침수 등 물리적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재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관광이 곧 생계인 지역 특성상 상인들은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고, 경제적 고립이라는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재난 지역 방문을 꺼리면서 지역 상인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만조와 겹친 극한 호우
이번 침수 피해는 기상 악화와 해수면 상승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거제 지역은 폭우가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각과 겹쳤고, 특히 대조기와 만나면서 하천 범람과 해수 역류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대형 배수펌프장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복구 현장에서는 민관군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육군 39사단이 침수된 학교 교정을 정비하고, 삼성전자 봉사단은 무상으로 침수 가전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인근 화성특례시와 김해시의원들도 인력과 구호품을 보내며 지역을 돕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저류 공간이나 방어벽 같은 인프라가 완공되려면 앞으로 몇 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과제
피해가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서일준 의원은 통영시와 거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하고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지자체 역시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신속한 특별교부세 지급을 요청하며 행정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리적 시설 확충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사 상황 발생 시 주민 대피를 위한 정교한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극단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인프라 재설계와 신속한 재난 지원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