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가 불러온 위험, 영유아 RSV 감염 급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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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0일 오전 11:55

발행: 2025년 11월 30일 오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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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살 여아가 친척들의 뽀뽀를 통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RSV는 영유아에게 중증 호흡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에 대한 무분별한 접촉을 자제하고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오인하기 쉬우나 호흡곤란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사랑의 표현이 위험으로

건강했던 2살 여아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친척들의 뽀뽀를 받은 후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되어 중증 호흡부전으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아야 했는데요. 이 사건은 사랑의 표현으로 여겨지던 뽀뽀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인 감염병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46주차(11월 9일~15일)에 RSV 감염 환자가 212명으로 급증하면서 의료계는 비상 상황을 알렸습니다. 특히 2세 미만 영유아들에게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부모들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심코 지나친 초기 증상들

RSV 감염의 초기 증상은 흔한 감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기침, 콧물, 미열 등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단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유아의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흡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콧망울이 벌렁거리는 증상, 갈비뼈 아래로 배가 들어가는 함몰 호흡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사례에서 아이는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다가 몇 시간 만에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위중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영유아에게 더 위험한가

RSV는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 증상만 나타내지만, 영유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그 이유는 영유아의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이들이 가장 취약한데요.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자인 프림로스 프리스톤 박사는 "영유아의 면역력은 성인에 비해 훨씬 약하기 때문에 뽀뽀와 같은 직접적인 접촉이 RSV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바이러스가 침과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입맞춤은 특히 위험한 감염 경로가 됩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현재 RSV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프리스톤 박사는 "타인이 자녀에게 접촉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에 미안함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아기에게 뽀뽀하고 싶다면 입이나 얼굴 대신 발이나 뒤통수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RSV 감염은 대부분 1~2일 내에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