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비…남부는 집중호우 예고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요. 기상 당국에 따르면 29일 토요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30일 일요일에는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충청 이남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의 양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겠습니다. 29일에는 전북 지역에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수도권과 충청권, 대구·경북, 전남·광주 등에는 206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30일에는 충청과 전라권에 3080mm, 경상권에 2060mm의 비가 예보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mm, 일부 강한 곳은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죠.
경북 곳곳 이미 피해 속출
사실 이번 주말 호우는 전조 증상이 있었습니다. 지난 27일 경북 지역에 시간당 최대 42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정전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는데요. 구미시 공단동에서는 도로 맨홀이 역류했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는 도로 침수로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전력 설비에 벼락이 떨어져 4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약 1시간 50분 만에 복구가 완료되었지만, 기상 이변에 따른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상 당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30일까지 추가 강수가 예보되었기 때문에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한풀 꺾여도 습도는 여전
이번 비로 인해 한여름 무더위와 열대야는 잠시 꺾이겠습니다. 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그치는 31일 월요일 이후에는 낮 기온이 다시 32도 안팎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또한 기상 당국은 기압골과 함께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호작용하여 정체될 경우, 강수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포항과 경주, 칠곡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거나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주말 동안 외출과 농경지·저지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