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연승 속 엇갈린 평가, 월드컵 포트2 성공과 경기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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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6:38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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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연승과 월드컵 포트2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기력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승리 속에서도 전술적 한계와 중원 조합 문제를 지적하며, 팬들은 낮은 관중 동원과 답답한 경기 운영에 우려를 표합니다. 선수들의 강한 지지와 달리 향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경기력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결과와 내용 사이의 간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A매치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고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며 포트2 배정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연승으로 홍명보 감독은 공식전 승률 63%를 기록하며 2013-14년 대표팀 감독 시절 승률 26.3%보다 크게 향상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두는 동안 관중석에서는 홍 감독에게 야유가 쏟아졌고, TV 중계에서는 상대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경기력 논란이 컸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B- 내지 B+'의 평가를 내리며 결과는 좋지만 내용은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전술적 실험과 한계

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다시 가동하고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실험했습니다. 가나전에서는 권혁규와 옌스 카스트로프로 중원 조합을 구성했지만, 이 조합은 선수들에게 가혹한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후반 서민우와 김진규 조합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중원 조합의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과 백승호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시험했지만, 공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전방으로의 패스 전개가 어려웠습니다.

볼리비아전과 가나전 모두 후반에야 선제골이 터지며 힘겹게 승리하는 모습은 홍명보호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관여해야 했고, 이강인 역시 마땅한 패스 옵션이 없어 고립되는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월드컵 포트2 확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술 변화와 대처 능력 강화의 필요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선수들의 지지와 팬들의 우려

핵심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홍 감독을 "우리의 보스"라 칭하며 비판 자제를 요청했고, 손흥민은 후반전 경기력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심한 담 증상과 소속팀의 조기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은 경기 후 가나의 2007년생 유망주 켈빈 은쿠르마 선수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팬심을 표현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면 팬들의 우려는 깊어만 갑니다. 가나전은 3만 3256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의 49.85%만 채웠을 뿐입니다. 이는 최근 축구 대표팀의 부진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쌓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온라인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며, 일부 팬들은 무관중 경기를 통해 축구계가 자성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박찬하 해설위원은 "무실점 연승의 의미는 있지만, 다음 경기가 기대되지 않는 '찜찜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영주 해설위원도 연승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은 높일 수 있었지만, 오현규와 조규성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찾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홍명보 감독의 축구색깔을 '안정적인 결과 중심'으로 평가하며, 전임 벤투 감독의 공격축구와 상반된다고 분석합니다.

박지성은 브라질전 0-5 대패 당시 전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수 구성에 맞는 전술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벤투 감독과 히딩크 감독 또한 과거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홍명보 감독에게도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는 관점도 존재합니다. 홍 감독은 마지막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목표를 설정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그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