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빅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홀드…3년의 기다림 끝에 쓴 값진 기록

서스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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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7월 12일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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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MLB 데뷔 2경기 만에 첫 홀드를 기록했다. 2023년 미국 진출 후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지만, 트리플A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미네소타는 불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 쉘튼 감독이 6~8회 핵심 셋업맨으로 그를 중용할 계획을 밝혀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쓴 첫 홀드

고우석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7월 12일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5대 3 승리를 지켰는데요.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간의 험난했던 과정을 딛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값진 결과였습니다.

사실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지만, 마이너리그 강등과 트레이드를 거쳐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를 전전하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상까지 겹치며 좌절의 연속이었는데요, 그는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2.60의 뛰어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이번 기회를 잡았습니다.

주눅 없는 두 번째 등판

데뷔전이었던 7월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단 이틀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등판에서 고우석은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음에도 로건 오하피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최고 시속 96.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적절히 구사하며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고우석은 미네소타 트윈스 역사상 최초로 등번호 1번을 단 투수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다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는 구단이 그를 얼마나 특별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데릭 쉘튼 감독 역시 그의 KBO 통산 139세이브 경력을 높게 평가하며 중요한 순간에 주눅 들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한 점을 칭찬했습니다.

불펜이 기다리는 셋업맨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는 불펜 평균자책점 5.22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머물 정도로 구원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팀 사정 속에서 고우석의 호투는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쉘튼 감독은 앞으로 6회에서 8회 사이의 중요한 상황에 고우석을 중용해 마무리 투수인 요엔드리스 고메즈를 아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우석이 단순한 불펜 투수가 아닌 필승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섣부른 평가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드러낸 위기관리 능력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고우석이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류현진 선수는 고우석에게 구체적인 조언보다는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습니다.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이뤄낸 빅리그 첫 홀드, 고우석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