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논란에 예산·지지율까지…여야 정면 충돌

K연뉴경
15개의 관련 기사

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전 11:38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전 11:38

요약 생성중...

국민의힘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방관 관련 행보를 '갑질 퍼레이드'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 점거와 새벽 소방서 방문 등이 도마에 올랐고,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예산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소방관 처우 개선 TF를 띄우는 한편 지지율과 사법부 문제까지 함께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소방관 논란으로 번진 공방

국민의힘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잇따른 소방 현장 관련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 대표의 행보를 두고 '갑질 퍼레이드'라고 표현했는데요. 순직 소방관 조문과 소방서 격려 과정에서 나온 일들이 도마에 오른 겁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된 건 조문길입니다. 김 대표가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았을 때 비서실장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에 30분가량 머물렀다는 겁니다. 정 원내대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의 길목을 막은 행위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새벽 5시 강서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깨워 사진 촬영을 요구한 일, 전북 순창 축제에서 공연을 중단시키고 무대에 올라 인사한 일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추미애·부승찬 발언까지 겹쳐

논란은 여당 내 다른 인사들의 발언으로 확대됐습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 재정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사과했고, 부승찬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유사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두 사람에 대한 최고 수위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 쪽에서는 해당 발언들이 논란의 본질과 다르게 확대 해석됐다는 입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김태선 비서실장은 주차 문제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고, 김 대표도 당 유튜브를 통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야당의 공세는 오히려 거세졌습니다.

예산과 지지율로 옮겨붙은 공방

국민의힘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소방관 처우 개선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앙정부 책임 강화와 안전 지원,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강화를 3대 기조로 내세우며 '소방관 헌신 예우 TF'를 구성하고 2027년 예산 심의에서 국비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정치적 셈법도 깔려 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취임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하며, 60일 만에 오히려 7~8%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김혜경 여사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재판 지연 문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에 대한 특검 필요성까지 함께 제기됐는데요. 소방관 예우라는 명분과 정권 견제라는 정치적 목적이 맞물린 국면으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