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물가 상승에 내몰린 항공사, '비상경영' 속 새 길 찾기

서뉴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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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7일 오후 5:49

발행: 2026년 4월 7일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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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항공권 가격 인상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 이후 경영난에 빠진 항공사들은 '비상경영' 속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찾기 위해 '나만의 여행지' 노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유가 상승의 영향은 비료, 식품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산되어 항공사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경영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역대 최고 유류할증료의 충격

올해 5월,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적용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3만 4100원으로 책정한 건데요, 이는 지난 4월(7700원)보다 약 4.4배 가까이 뛴 금액입니다.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의 인상으로 기록되며, 항공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즉각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같은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의 불안정한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을 반영해 매월 조정되는 구조라, 소비자들은 티켓 구매 전 요금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비상경영' 속에서 찾는 돌파구

갑작스러운 원유 가격 변동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항공업계에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각 항공사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에서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죠. 이들의 대응 전략은 단순한 감량 경영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대도시 중심, 관광지 위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숨겨진 지역 명소나 소규모 도시를 연결하는 '나만의 여행지' 노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이는 개성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잡아내려는 움직임입니다. 소셜 미디어 홍보와 특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이러한 새로운 노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물가 상승의 그림자

항공업계가 맞닥뜨린 도전은 유가 문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중동 사태의 영향은 에너지 부문을 넘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료용 요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72%나 급등했고, 닭고기 산지 가격도 30% 이상 오르는 등 식탁 물가의 부담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은 결국 서비스업 전반의 원가를 끌어올려, 항공사를 포함한 모든 산업의 경영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조기 종료되더라도 에너지 비용이 단번에 떨어지기 어렵고, 이로 인한 생산자 물가 상승이 최종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실제로 JP모건 같은 주요 투자은행은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사들은 높아진 운영 비용과 소비자의 지갑 사정을 모두 고려하며,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