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G20서 DMZ 지뢰 폭발 설명…EU·영국·인도·멕시코 연쇄 회담

서메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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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2:07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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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남북 대화·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의 위험성도 지적했는데요. 회의를 계기로 EU·영국·인도·멕시코 등과 연쇄 회담을 열고 방산·AI·투자 협력과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러시아 참석 문제로 공동성명 없이 의장성명으로 끝났습니다.

DMZ 지뢰 폭발, G20 무대에 오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지난 9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국제 무대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또렷하게 전달한 셈입니다.

그는 북러 군사협력 심화가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G20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사실 이번 회의는 러시아 참석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동성명 없이 의장성명만으로 마무리됐습니다. G20 안에서도 대러 갈등의 골이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애틀랜타에서 이어진 연쇄 회담

회의를 계기로 조 장관의 양자 외교도 분주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영국, EU, 인도, 멕시코 외교 수장을 잇따라 만나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했는데요. 이틀 사이에 여섯 차례 회담이 이어질 만큼 일정이 촘촘했습니다.

EU와는 6월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디지털통상협정의 후속 이행을 강조하고, 사이버·우주 분야 안보방위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영국과는 방산과 AI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고, 영국이 2027년, 한국이 2028년 G20 의장국을 맡는 만큼 다자 외교에서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와는 4월 국빈 방문 때 합의한 성과사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방산·AI·투자로 이어지는 실질 협력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멕시코와의 회담에서 나왔습니다. 양측은 투자보장협정 개정안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협력하고, 연내 파견할 AI·우주 분야 민관사절단의 활동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내년 초 서울에서 제9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폴란드와는 방산·배터리 협력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폴란드의 G20 가입 추진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EU 주도의 국제해양법 수호공약 참여를 소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뚜렷한 공동성명 없이 끝났지만, 한국으로서는 한반도 현안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 협력 지반을 다진 자리였습니다. 합의가 실제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남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