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직전 멈춘 접수 시스템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유웨이어플라이 서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11일 오후 5시 50분부터 6시 20분까지 접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16개 대학 가운데 100곳이 마감을 오후 7시로 연장했는데요. 실제로는 80개 대학 1,781개 모집단위에서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됐습니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송근현 교육부 대학정책관이 브리핑을 열고 구제 신청과 조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추가 접수 가운데 2,329건은 오류 당시 원서 작성 기록이 남았지만, 855건은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아 전산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감 직전 예상치 못한 변수를 겪은 셈입니다.
경쟁률에 미친 영향
추가 접수는 전체 경쟁률을 크게 흔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후 6시 기준 평균 경쟁률은 10.25대 1에서 10.27대 1로 0.02포인트 올랐고, 추가 접수가 있었던 모집단위는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해당 모집단위의 69.8%는 추가 접수가 1건에 그쳤고, 10건 이상 몰린 곳은 논술과 실기 위주 전형에 집중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변화가 크지 않지만, 당사자에게는 상황이 다릅니다. 마감 직전 시스템 오류로 기회를 놓칠 뻔한 수험생이 있었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반대로 추가 접수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전체 전형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재발 방지 대책과 남은 과제
교육부는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 기간을 연장해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조치, 관리 절차를 면밀히 살피기로 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민간 대행사 2곳이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도 가동해 서비스 운영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1월 4일 정시모집을 앞두고 장애 대응 매뉴얼과 모의훈련 체계, 최종 경쟁률 공개 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접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공개 기준을 세우는 일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대입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만큼 후속 조치가 현장에서 작동하는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