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북한 지뢰 추가 발견…플라스틱 지뢰에 책임 공방까지

채경국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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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5:03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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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조사 사흘째에 북한 수지반 보병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금속탐지기를 피해가고 폭발력도 강해, 최근 1~2년 사이 매설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군은 지뢰 제거 후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DMZ 현장조사서 드러난 북한 지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조사 사흘째인 9월 29일, 군이 북한제 수지반 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폭발 현장 인근에서 지뢰를 수거했는데, 당시 작전에 참가했던 장병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종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견은 지난 9월 21일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58초 사이에 폭발이 잇따라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매설된 지뢰가 터진 것인지 유실된 지뢰가 떠내려온 것인지를 두고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 사안을 두고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금속탐지기를 피해가는 지뢰

수지반 보병지뢰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금속탐지기에 잘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력은 기존 목함지뢰를 능가하는 수준인데요. 그래서 탐지 자체가 까다롭고, 발견되더라도 처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독 보도에 따르면 남아 있던 지뢰에는 풀뿌리가 덮여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최근 1~2년 사이 북한이 새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고의 매설인지, 기존 지뢰가 유실돼 이동한 것인지는 정밀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합참은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면서도 고의성 여부는 단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 공방과 확성기 카드

정치권에서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북한 지뢰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대북 굴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결론이 나오기까지 178시간이 걸렸다며 강신철 장관의 자격을 문제 삼았고, 한동훈 의원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과 초기 대응, 조사 지연 경위를 따질 예정입니다. 합참은 심야 브리핑이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군은 지뢰 제거가 마무리되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데,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