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家의 끝나지 않은 비극, 35세 외손녀에 닥친 시한부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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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전 7:01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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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후 1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출산 후 암 진단을 받은 그는 18개월간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 등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다. 사촌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 연구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케네디 가문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또다시 찾아온 케네디가의 시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희귀 백혈병 진단을 받고 1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5월 둘째 딸을 출산하던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는데요, 당시 임신 9개월 차였음에도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습니다. 이로써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에 또 하나의 비극이 추가되었습니다.

18개월간의 사투와 좌절

슐로스버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항암 화학요법, 골수 이식, CAR-T 면역치료 임상시험 등 모든 가능한 치료법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신장이 손상되는 등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되었고,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앞으로 1년 정도의 생존 가능성만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일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뉴욕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던 그의 앞날이 어두워지면서, 자신의 어린 딸들이 엄마를 기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가족 안에서도 갈라진 입장

특히 주목할 점은 슐로스버그가 사촌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실입니다. 그는 "나와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존재"라고 표현하며, 케네디 주니어의 mRNA 백신 연구 예산 삭감 결정이 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자들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환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겁니다. 반면 그의 남동생 잭 슐로스버그는 누나의 병세가 공개된 직후 삭발 사진을 올리며 누나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뉴욕 12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케네디 저주' 논란

케네디 가문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을 시작으로 로버트 케네디 암살, 여러 가족 구성원들의 비극적인 죽음과 사고를 겪으며 '케네디 가문의 저주'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슐로스버그 역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가문의 비극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한탄하며, 역사가 다시금 되풀이되는 것 같은 무거운 현실을 전했습니다. 그의 투병 소식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명문가의 개인적 비극이 어떻게 공적인 논의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