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5일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같은 날 대만 문제에 대해 '평화통일 추구하나 무력 포기 못한다'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비판했다. 양측 발표로 동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의 경고: "본토 위협"
보고서는 중국이 핵, 재래식 장거리 타격, 사이버, 우주 전력을 급속히 증강해 3,600km 떨어진 표적까지 타격할 역량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군 기지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항공모함 9척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만에 대한 군사 옵션을 다각화해 2027년까지 '전략적 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 한다고 분석됐다.
미 국방부는 중국과의 충돌을 원치 않지만 군사적 위협에 분명히 경고하며 전략 경쟁과 긴장 관리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 분량이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어 정보 공개 수준 변화에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의 반응: "평화통일 추구하나 무력 포기 못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며 외부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평화통일을 추구하지만, '대만 독립' 세력 도발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대만해협 평화를 해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준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의 군비 증강과 핵무기 보유 주장도 비판했다. "일본의 행위는 전후 국제 질서와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발"이라며 허위 서사 중단을 요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변국 반응과 전망
일본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투명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고노 다로 관방장관은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보고서 분량 감소는 미중 소통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 모두 대립 관리를 내비쳤지만,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측 군사 준비는 강화되고 주변국 안보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