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선거, 이원택·김관영 오차범위 접전…정치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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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1일 오후 8:00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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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민주당) 후보와 김관영(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정치적 생명'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AI 산업 육성,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정책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의 공천 논란과 무소속 출마 배경을 둘러싼 갈등이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차범위 내 접전…민심의 향방은

5월 1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조원씨앤아이의 ARS 조사(18세 이상 성인 1000명, 표본오차 ±3.1%p)에서 김관영 후보 43.2%, 이원택 후보 39.7%를 기록하며 초접전 양상인데요.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원택 후보(46.8%)보다 김관영 후보(41.4%)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상당해 당내 결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전북의 미래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접근 방식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민주당은 당의 공천을 받은 이원택 후보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김관영 후보에 대해 '영원히 복당 불가'를 선언하며 사실상 정면 승부를 예고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북 현장에서 '이 후보의 승리가 전북 대도약의 시작'이라며 입법과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치적 생명' 발언 둘러싼 날선 공방

선거전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이른바 '정치적 생명' 논란입니다. 이원택 후보가 김관영 후보를 향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관영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자신의 2차 종합특검 무혐의 결정을 언급하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고, 선대위는 이원택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원택 후보 측은 이 발언이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법 기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는 민주당의 제명과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도민의 선택권을 지우는 중앙당의 결정'에 맞서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고,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투명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북의 미래를 건 정책 대결

공방 속에서도 두 후보 모두 전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전북대학교 피지컬AI 실증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인공지능(AI)과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1조원 규모 국가사업, 현대차의 9조원 새만금 투자, 피지컬AI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김관영 후보 역시 민선 9기 구상으로 27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을 내세우며 '전북 대도약의 완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도 '단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성장 구조 재설계'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중앙당의 힘과 지역 민심의 선택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