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끊긴 정릉천고가, 'B등급'과 C3 분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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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4:39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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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천고가교에서 텐던이 2016년, 2024년, 2026년에 걸쳐 파단됐지만 정밀점검에서는 B등급이 나왔습니다. 황희 의원은 서울시가 손상 케이블을 자체 C3등급으로 분류해 위험을 축소했다고 비판했고, 서울시는 국가 기준을 세분화한 관리 지표라며 반박했습니다. 시는 72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35본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세 번의 파단, '양호' 판정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교에서 외부 긴장재인 텐던이 2016년, 2024년, 2026년에 걸쳐 파단됐습니다. 하루 10만 대 차량이 오가는 교량인데, 2023년과 2025년 정밀안전진단·점검에서는 B등급, 이른바 '양호' 판정이 나왔습니다. 파단이 반복된 교량에 양호 등급이 유지된 배경을 두고 안전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6년 첫 파단 뒤 서울시는 손상 케이블 32본을 교체하고 분기별 점검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전수조사에서 부식과 손상이 확인된 25본은 아직 교체되지 않았습니다.

C3등급과 D등급

쟁점은 손상 케이블의 등급 분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국가 지침상 단면 손실을 동반한 부식 케이블이 중대 결함인 D등급인데, 서울시가 자체 기준 C3등급으로 낮춰 위험을 축소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텐던이 세 번 끊겼는데도 양호 판정이 이어졌고, 교통통제와 주민 안내도 충분치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시는 반박합니다. C3는 국가 기준 C등급을 세분화한 자체 관리 지표일 뿐 안전등급과 별개이며, 결함을 숨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시는 한 단면에 내부 8열과 외부 12열, 모두 20열 336본을 배치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파단 때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차량 통행 제한 없이 신속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72억 투입 교체, 남은 과제

서울시는 72억 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손상된 25본과 과거 파단 부위 인근 10본 등 35본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점검 방식과 정보 공개입니다. 시는 콘크리트 내부 텐던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외부 육안과 비파괴 검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황희 의원은 자체 등급 분류를 중단하고 국가 지침에 따라 전체 텐던을 재평가한 뒤, 교체 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합니다. 서울시는 일정대로 교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인데, 반복된 파단과 등급 해석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