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치적 도발' 반발, 8조원 바이낸스 해킹의 파장

경연중연
18개의 관련 기사

2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전 7:22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전 7:22

요약 생성중...

바이낸스에서 8조원대 가상자산이 탈취되며 북한 해킹 조직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김여정은 미국의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고, 탈취 자금은 빠르게 분산·세탁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용자 규모와 보호기금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북·미 관계와 한국의 대응을 둘러싼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8조원 탈취, 북·미 관계 새 변수로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대 가상자산 해킹 사건이 국제 정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FBI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 지원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했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를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미국의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사이버 문제를 정치화해 내정 간섭 수단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담화는 김 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추적은 되지만 막기 어려운 자금

탈취 자금의 이동 속도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앞질렀습니다. 동결·확보된 금액은 약 28억5천만 달러였고, 나머지 32억5천만 달러는 해커 손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커들은 90초마다 모두 1,113차례에 걸쳐 자금을 쪼개 송금했고, 리플 약 2억3천300만 개는 8분 만에 6개 지갑으로 분산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바꾸면서 최대 26% 손실을 감수한 점도 눈에 띕니다. 국내 분석업체 클로인트는 FBI 공개 목록에 없는 지갑 100곳으로도 자금이 흘러갔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거래소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바이낸스가 파산하지 않은 이유

바이낸스는 출금 재개 후 약 5조원이 순유출됐지만 파산 위기는 피했습니다. 등록 이용자 3억3,500만 명에 달하는 규모와 이용자보호기금, 콜드월렛 중심의 보관 구조가 버팀목이 됐습니다. 회사는 피해 자산의 약 95%를 보전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도 일부 회복했습니다.

다만 전체 도난액의 5%인 약 3억1,500만 달러어치는 아직 보전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 확인되면 직접 대화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고, 한국 정부는 독자제재와 국제공조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