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사과에도 불매운동…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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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0일 오전 6:45

발행: 2026년 5월 30일 오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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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붕괴로 3명 사망·3명 부상 참사. 같은 날 정용진 회장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사과했지만, 5·18단체 고소와 불매운동으로 확산됐다. 법조계는 형사처벌 가능성 낮다고 분석.

지난 26일, 서울에서는 두 가지 큰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하나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의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참사, 다른 하나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였습니다. 이 두 사건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

5월 26일 오후 2시 33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미근동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갑자기 고가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철거 작업 중이던 차량 1대와 작업자 6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소방당국은 2시 38분에 출동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구조 작업은 오후 4시 40분에 마무리됐지만, 안타깝게도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직후 주변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도 중단되는 등 교통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구조를 완료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탱크데이' 논란과 정용진 회장의 사과

같은 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를 홍보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요. 이 문구가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고, 결국 행사는 중단되고 관련 게시물은 삭제됐습니다. 정 회장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법적 대응과 불매운동 확산

논란이 확산되면서 5·18기념재단과 부상자회 등 단체들은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담당자를 5·18특별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불매운동도 번졌고, 실제 매출에도 타격이 나타났습니다. 5월 18일부터 24일 사이 스타벅스 결제액은 237억원으로, 전주 322억원보다 26.3%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해당 광고 문구가 명예훼손죄나 5·18특별법에 직접 위배되기는 어렵고, 고의성을 입증할 확실한 근거도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세계그룹 내부 조사에서도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