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하루 앞, 물가 분노가 부른 '블루 웨이브'와 트럼프 대응 불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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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후 7:08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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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생활물가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커피 한 잔 9.33달러, 아침 한 끼 31달러 사례가 확산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대응에 대한 불만은 68%, 무당층에서는 77%에 달했습니다.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며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유권자 지갑이 흔든 선거판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중심에 선 건 다름 아닌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미시간주 랜싱에서 배달 일을 하는 시급 17.50달러 노동자는 커피 한 잔에 10달러를 내야 해서 주 3~4회 찾던 단골 카페를 이제 주 1회만 간다고 합니다. 한 시간 임금의 절반이 커피 한 잔 값으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숫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평균 커피값은 잔당 9.33달러, 뉴욕의 한 식당에서 커피와 베이글, 주스로 구성된 아침 한 끼는 20년 전 5달러에서 31달러로 뛰었습니다. 휘발유도 갤런당 4.30달러 수준입니다. 카페 주인들은 관세 부과 이후 원두 원가가 30% 이상, 배송비가 50%가량 올랐다고 말합니다.

숫자로 드러난 민심

불만은 여론조사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FT와 포컬데이터가 유권자 2163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생활비 대응에 대한 불만이 68%, 무당층에서는 77%에 달했습니다. 국정 지지율은 34%였고,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년 전 75%에서 48%로 떨어졌습니다.

유권자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단연 경제와 물가였습니다. 응답자의 82%가 경제 강화와 물가 안정을 1~3순위로 선택했습니다. 정당 대응 능력에서도 민주당이 물가 문제로 공화당을 14%포인트 앞섰고, NBC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공화당 45%를 웃돌았습니다.

흔들리는 공화당, 남은 변수

경합주 흐름도 심상치 않습니다. NYT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미시간, 텍사스, 메인 등 7개 주 가운데 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0%로 켄 팩스턴 후보를 7%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선 배경입니다.

예측 시장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칼시에서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확률은 73%로 집계됐고, 1억 달러 규모 계약이 오갔습니다. 제조업 현장의 분위기도 무겁습니다. 공급관리협회 조사에서 응답의 3분의 2가 부정적이었고, 관세와 이란 전쟁 여파로 자재 부족과 연료비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여론조사가 실제 의석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상원은 주별 결과와 투표율에 따라 갈릴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하루 전 링컨기념관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체감 물가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주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