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한마디, 시장은 왜 흔들렸나
15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블룸버그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체력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재정 지원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죠. 하지만 시장은 곧바로 안심하지 않았습니다. 코어위브 주가는 장중 9.5% 급락해 59.51달러까지 밀렸고, 이후 낙폭을 줄여 2.25% 하락한 64.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발언은 우려를 잠재우려는 성격이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그만큼 컸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드러난 신용 리스크
코어위브의 5년 만기 부도 보장 비용은 74.5bp에서 1194.5bp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5년 내 디폴트 확률은 60%를 넘어섰고, 2032년 만기 채권은 달러당 78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채는 4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당 부분이 5년 안에 만기를 맞습니다. 올해 매출은 129억 달러,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올해 손실은 25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GPU를 공급하는 구조가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칩을 파는 쪽이 사는 쪽에 자금을 대주면 실제 수요가 부풀려질 수 있다는 겁니다.
AI 산업 전체를 향한 의구심
이번 조정은 코어위브 한 곳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목표는 2030년 8조 5천억 달러로 제시됐지만 실제 전망은 3조 6천억 달러 수준에 그쳤습니다. 가트너는 GPU 기반 네오클라우드 산업의 80%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대표주인 코어위브가 15% 급락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주 빅테크 실적과 29일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도 변수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우려가 커졌고, 전문가들은 중심 기업이 수익성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