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풍파 속 반사이익·AI 성장으로 '따라잡기' 나선 LG유플러스

디뉴비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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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5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2월 5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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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경쟁사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무선 가입자 3천만 회선을 돌파하며 성장했습니다. 더불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18% 이상 급성장하며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고, 5G SA 서비스 연내 상용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해킹 풍파 속에서 오히려 성장한 반전

통신업계가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발칵 뒤집혔던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뜻밖의 수혜를 입었습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에서 잇단 보안 사고가 발생하자, 불안을 느낀 많은 가입자들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의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3,071만 회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만 개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 회선은 무려 17.1%나 늘어 전체 자사망(MNO) 핸드셋 가입 회선의 83.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는데요. 알뜰폰(MVNO) 회선도 900만 개를 넘기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습니다. 경쟁사의 어려움이 LG유플러스에게는 뜻밖의 기회로 작용한 셈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사업이 이끄는 새 성장동력

가입자 증가만이 성장의 전부는 아닙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 외에 미래를 대비한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있습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6% 성장한 1조 8,078억 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AIDC 사업 매출은 18.4%나 급성장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을 넘어서 설계, 구축, 운영까지 총괄하는 DBO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힌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센터 솔루션인 AICC 사업도 지난해 30% 성장했고, AI 통합 서비스 '익시오'는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B2C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LG유플러스는 단순 통신사에서 AI와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5G SA 상용화와 수익성 중심의 미래 전략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LG유플러스는 앞으로의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G 단독모드(SA) 서비스의 연내 상용화 계획입니다. 회사는 기술적 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서비스 품질을 최종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A는 기존 5G보다 낮은 지연시간과 더 많은 기기 연결이 가능한 진화된 기술인데, LG유플러스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없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한편, 재무적 안정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과 통신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올해 목표로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설정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기존 계획대로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