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마스가 과장', 서기관서 국장으로 파격 승진…성과주의 인사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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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7일 오후 5:47

발행: 2026년 2월 27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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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의중 과장을 제조산업정책관으로 파격 승진시켰다. 서기관(4급)에서 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직행하는 이례적인 인사로, 김정관 장관의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과장 진입 연차를 단축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조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서기관에서 국장으로, 파격의 행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례적인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김의중 조선해양플랜트과장(4급 서기관)이 제조산업정책관(고위공무원단, 국장급)으로 승진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공직사회에서는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을 거쳐 국장급으로 올라가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승진은 그 단계를 생략하고 직행한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이러한 파격의 배경에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김 과장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이라는 이름의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미국의 조선업 부활을 돕겠다는 이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협상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국 협상은 성공적으로 타결됐고, 김 과장의 역할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트럼프도 주목한 '마스가' 프로젝트

'마스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차용한 이름입니다. 한국 조선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을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은 관세 인하에 소극적이었지만, 이 프로젝트가 제시되자 태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였고, 협상 테이블에서 한국 측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김 과장은 이 프로젝트의 구상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그 결과 협상 타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김 과장의 승진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특별 승진이 이루어졌습니다.

인사가 곧 경쟁력

김정관 장관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인사가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산업부의 인사 원칙으로 ▲적재적소 ▲신상필벌 ▲과감한 발탁을 내세웠습니다. 김 과장의 파격 승진은 바로 '신상필벌'과 '과감한 발탁'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공모를 거치지 않은 직위로의 승진은 산업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성과주의 인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과장 진입 연차를 4~5년 앞당겨 23명의 과장을 새로 임명했고, 승진 후 2년이 채 안 된 서기관을 가스산업과장으로 발탁했습니다. 또한 7급 공채 출신인 송영상 서기관을 산업기술정책과장에 임명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재를 핵심 보직에 배치했습니다. 김 장관은 "관행이 아닌 실력과 성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공서열 깨고, 성과주의로

이번 인사는 공직사회의 오랜 관행인 연공서열을 깨뜨린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성과를 낸 인재에게 보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특히 한미 협상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대부분 '납득할 만하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런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인사를 통해 산업통상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공직사회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