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개미들 레버리지로 1.6조 베팅, 외국인은 양방향 대응

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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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5:37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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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이후 18.83%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레버리지 ETF에 1조6,166억원을 투입했습니다. KODEX 레버리지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상품에 자금이 몰렸고, 인버스2X는 2,0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베팅하는 양방향 전략을 취했습니다.

반등에 건 1조6천억

2026년 10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베팅 방향이 뚜렷하게 바뀌었습니다. 코스피가 올해 1월 이후 18.83% 빠지면서 개인들은 이달 레버리지 ETF에 1조6,166억원을 쏟아부었는데요. 지수가 더 떨어질 것에 대비하기보다 반등에 무게를 둔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겁니다.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KODEX 레버리지로, 한 달 새 1조448억원이 순매수됐습니다. 여기에 KODEX 반도체레버리지 2,564억원, 14종 단일종목 레버리지 3,154억원이 더해졌죠.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에 자금이 집중됐습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는 2,263억원이 들어갔고,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529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1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관련 7종은 891억원에 그쳤습니다. SK하이닉스 쪽의 2.5분의 1 수준으로,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온도차가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하락 대비에서 상승 대비로

눈에 띄는 건 인버스 상품의 매도세입니다. 개인들은 코스피200지수 일간 수익률을 반대로 두 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0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을 줄이고, 상승 시 수익이 확대되는 쪽으로 비중을 옮긴 겁니다.

흐름이 완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7월 말 규제가 강화된 뒤 개인은 8월 6,484억원, 9월 4,979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이달 들어 3,154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규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월간 누적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반대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행보는 개인과 결이 다릅니다. 외국인은 KODEX 레버리지를 1,483억원 순매수하는 동시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513억원 사들였습니다. 상승과 하락 양쪽에 동시에 베팅하는 이른바 양방향 전략입니다.

반도체 레버리지에서는 태도가 엇갈렸습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를 252억원 순매도하고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546억원 팔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14종 전체로는 4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도 손실도 지수 움직임의 두 배로 커지는 구조입니다. 개인 자금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인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단기 베팅인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