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대로 떨어진 이 대통령, 추석 전 기자회견으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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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5:36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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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38%)로 하락했습니다. 청와대는 추석 전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며 연임 개헌 논란, 호르무즈 파병, 인사 논란 등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이 주목됩니다. 다만 과거 회견이 지지율 반전으로 이어진 사례가 일관되지 않아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갤럽 첫 30%대…하락세 잡을 카드는 '직접 소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가파르게 내려앉았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8%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고,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부정 평가 48%가 긍정 평가 43%를 앞지르며 데드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하락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추석 연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검토 중입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빠르면 다음 주에 소통 형식과 시기를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회견 시점은 추석 직전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 기자회견을 열며 각본 없는 장시간 질의응답 방식을 선호해 왔는데요. 취임 1주년 회견에서는 예정 시간을 2시간 46분까지 끌고 갈 만큼 상세한 설명을 이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연임 논란엔 '헌법' 대답, 공소취소엔 침묵

이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습니다. 파리 동포 간담회에서 그는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청와대는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야권은 정작 본인의 연임 포기 의사는 밝히지 않은 채 말을 돌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략적 계산으로 봅니다. 개헌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개헌'이라는 프레임으로 좁혀지는 것을 막고, 임기 초반에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 여권 내 차기 구도 경쟁이 조기에 촉발될 위험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공소취소 문제에서는 조작기소 규명이 우선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며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모호한 태도가 공소취소에 대한 미련으로 비치며 지지율 하락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병·인사·경제, 답해야 할 과제 산적

기자회견에서 다뤄야 할 현안도 산더미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압박이 거센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파병 반대 45%, 찬성 36%로 반대가 앞섭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판단 근거를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프로젝트의 첫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막판 조율 중이며, 17일 국회 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공석이 된 정책실장 인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다만 기자회견이 지지율 반전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취임 후 네 차례 회견 중 지지율이 오른 경우와 떨어진 경우가 각각 두 번씩이었습니다. 단순한 설명을 넘어 부동산 정책의 방향 수정과 인사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