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공방으로 번진 선거 불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내부에서 책임 공방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거 전략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핵심 참모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선거자금 집행과 후보 선정, 선거구 재획정 등 주요 국면마다 설명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중간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겁니다.
2억 달러와 재획정, 성과 없는 이유
논란의 중심에는 슈퍼팩 마가의 자금 운용이 있습니다. 공개 기록 기준 2억 달러, 우리 돈 약 2,676억 원을 지출했는데도 주요 접전지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지출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추진한 선거구 재획정이 의석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한 관계자는 지지 유권자가 지나치게 분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거액의 자금과 제도적 조정에도 판세가 흔들리지 않자, 책임 소재를 둘러싼 긴장이 커진 상황입니다.
블레어와 와일스, 그리고 남은 변수
내부 갈등은 제임스 블레어 전 부비서실장과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사이에서 격화됐습니다. 블레어 전 부비서실장이 보스니아 스릅스카 지역에서 유급 자문을 제공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외부 컨설턴트로 규정하고 관계 단절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와일스 실장에 대해서는 스마트하고 강인한 인물이라며 재직을 확약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내부 갈등 보도를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물가 상승과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 속에 임기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상원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가 백악관의 책임 공방과 당내 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