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1위 SK쉴더스, 해커 유인하다 오히려 털린 사연

디네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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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9일 오후 8:05

발행: 2025년 10월 18일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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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 SK쉴더스가 해커 유인용 허니팟 시스템에서 발생한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약 24GB의 내부 자료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들은 허니팟에 로그인된 직원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고객사 정보, 네트워크 구성도 등 핵심 자료를 탈취했으며, 초기 사태 축소 해명으로 논란도 일고 있다. SK쉴더스는 KISA에 신고하고 전수조사 중이며, 보안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커 낚으려다 오히려 당하다

국내 정보보안 업계 1위 기업인 SK쉴더스가 해커를 유인하려던 작전이 역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해킹 공격으로 약 24GB의 내부 자료가 유출되었는데요, 이번 사건은 보안 전문 기업조차 예상치 못한 보안 허점을 드러내며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커 조직 '블랙 슈란탁'은 다크웹을 통해 SK쉴더스의 고객사 정보, 내부 네트워크 구성도, 인사·급여 자료 등 다양한 내부 문서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해커 추적용으로 설치한 가상 시스템이 오히려 공격의 통로가 된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니팟이 오히려 독이 되다

사건의 핵심에는 '허니팟'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허니팟은 해커의 공격을 유인해 그 패턴을 분석하는 가짜 서버인데요, 문제는 이 허니팟에 사용된 가상머신의 크롬 브라우저에 직원의 개인 G메일 계정이 자동 로그인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해커들은 이 취약점을 통해 실제 업무 문서가 저장된 직원 메일함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SK쉴더스는 초기에는 "가짜 데이터만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유출된 문서들 중에는 고객사 정보와 내부 시스템 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던 거죠. 이로 인해 보안 전문 기업의 시스템 관리 실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SK쉴더스 측은 해당 개인 이메일 계정이 SK그룹 내부망과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커들이 공개한 샘플 파일에는 SK쉴더스와 무관한 개인 자료까지 섞여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은폐 의혹과 초기 대응 논란

사건 발생 후 SK쉴더스의 대응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태를 축소하려는 듯한 해명이 이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내부 보고서에는 해커가 탈취한 데이터의 규모와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음에도 외부 공개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허니팟 시스템 자체는 보안 강화를 위한 표준적인 방법이지만, 운영 과정에서 보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해커 조직은 지속적으로 다크웹을 통해 유출 사실을 알리며 SK쉴더스의 보안 취약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SK쉴더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식 신고하고 전수 조사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고객사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점검도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보안 공급망 위협과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킹을 넘어 '보안 공급망 공격'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SK쉴더스의 API 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횡적 이동을 통해 추가 정보를 탈취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우려됩니다.

특히 SK쉴더스는 공공기관, 금융권, 의료기관 등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2차, 3차 피해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API 키가 악용될 경우 다른 서비스로의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쉴더스는 현재 유출된 계정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보안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업계의 자체 점검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